자녀 학자금 마련부터 상해보험과 다양한 공부 프로그램까지…. 자녀를 위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적금과 보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에 띄는 투자 성과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무장한 어린이펀드도 좋은 투자처다.
어린이펀드도 일반펀드처럼 주식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다만 자녀를 위한 투자인 만큼 장기투자가 가능해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린이펀드의 장점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서비스를 통해 살아 있는 경제교육이 가능한 것도 추가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어린이펀드의 5년간 누적수익률은 55~120%에 달한다. 1년 수익률도 16~36%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펀드가 5년 동안 124.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이 펀드는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과 안정적 수익을 내는 우량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 우리아이 세계로적립식’(74.26%)과 ‘NH-CA아이사랑적립식’(67.47%)도 같은 기간 높은 수익을 냈다.
수익률만큼이나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린이펀드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다. 경제 공부를 비롯한 영어와 문화 관련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착한아이예쁜아이 어린이펀드’는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주말 가족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을 체험하는 ‘삼성 착한아이봉사단’ 프로그램도 있다. 음악회 초청과 기업 방문, 주말 경제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블로그에서는 경제상식부터 영어·논술 등 각종 학습자료도 제공한다. 6월 10일까지 이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스마트TV 등의 선물을 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경제교육과 예술성·창의성을 길러 주기 위해 유명 뮤지컬 배우와 성악가 등과 함께하는 ‘예술경제캠프’를 열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어린이 공부방 꾸미기’와 ‘가족여행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어린이펀드로 가장 규모가 큰 ‘우리 쥬니어네이버적립식’은 펀드 누적액이 30만원이 넘으면 어린이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전용 사이트에서 어린이를 위한 경제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B자산운용은 기존의 어린이펀드인 ‘KB캥거루적립식’의 이름을 ‘KB 온국민자녀사랑’으로 바꾸고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낮추고 7월 말까지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하현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