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아쉬운 '첫경험'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에서 1타차로 아쉽게 컷오프 탈락했다.

최경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 7천12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를 쳤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75위에 처져 3-4라운드 출전자격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총 1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컷오프 통과 기준은 2라운드 합계 이븐파였다.

첫 날 단독선두였던 폴 에이징어는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로 2위그룹을 5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작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사상 최저타 우승기록(28언더파)을 세웠던 존 휴스턴,`8자 스윙'의 짐 퓨릭, 호주의 스튜어트 애플비가 나란히 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잭 니클로스의 아들 게리 니클로스는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컷오프 통과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4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했고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한 때 1언더파까지 내려갔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여전히 3-4라운드 출전자격에는 턱걸이해 데뷔전 컷오프 통과를 기대케 했지만 7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미끄러졌다.

경기 뒤 최경주는 "불과 1타차로 컷오프 탈락해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투어생활을 계속하는데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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