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반스앤노블사, 전자책 개발 계획

중앙일보

입력

''책은 어디까지 변할까. ''CD롬 타이틀로 된 책, 온라인 북 등이 등장해 종이책 주도의 출판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 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사가 새로운 개념의 전자책(E-Book)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MS와 반스앤노블은 업계 최대 규모의 업체들이란 점에서 세계 출판계가 그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MS의 신기술 ''클리어타입(Cleartype) '' 을 이용한 이 전자책 시스템은 검색자가 책을 고를 때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책을 모두 띄워놓고 마치 책방에 있는 것처럼 각 책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기술. 이 시스템을 내년 중반쯤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MS와 반스앤노블은 앞으로 이 기술을 포켓 PC에 연결시키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이렇게 되면 초소형 PC를 들고 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길거리에서 자유로운 책 검색이 가능해져 출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제휴는 MS의 기술력과 반스앤노블의''이 보유한'' 판매망이 서로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자책의 인지도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제품이 선보인 후 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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