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美 골프용품·日 무공해식품시장 경쟁력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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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해외 무역관장 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이 공략할만한 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보와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골프 가방.장갑.구두 등 골프용품, 인쇄용 잉크, 타이어, 포토 스티커 기계 등은 한국 상품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최근 미국 출판.광고사들이 광고 전단 등 인쇄물을 한국에서 인쇄하는 사례가 늘면서 반응이 좋다. 갈수록 커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려면 BBB, TRUSTe 등 신뢰성 검색 사이트에 등록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제품별 전문조합에 등록하면 구매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무농약 재배식품 등 안전.자연 관련 상품이 인기다. 오는 4월부터 6세미만 어린이의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되므로 이 시장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

▶독일〓운동경기에 따라 특화된 운동화, 노인들이 쓰기 편리한 가구.의류.화장품과 에어컨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 환경기준이 강화된 만큼 그린 상품에 주력하고 박람회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바이어의 속성을 좇아 박람회에 자주 참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러시아〓간장.즉석 수프.요구르트.여성속옷 등의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수입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TV 광고에 신경써야 한다. 유통부문 진출도 서둘러야 한다.

▶중국〓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로 건설공사가 늘어날 것이다. 환경친화적 제품과 고급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유통.정보통신.금융.무역 서비스 분야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태국〓플라스틱 성형.금속가공 기계 등의 기술이전과 함께 관련 제품의 수출을 기댈할 만하다. 삐삐.전자전광판.소각로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 사이버 증권거래가 허용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 시장도 유망하다.

▶호주〓시드니 올림픽 특수로 호텔용품이나 건자재의 수요가 늘고 선물용품 수요도 늘고 있다.

▶멕시코〓공업용 재봉기.다리미.전동공구류.농기계 등에 대한 2억달러 정도의 국제입찰이 예정돼 있다. 신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쿠바 진출을 위한 기지로 활용해야 한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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