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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신업계, '재경장관·금감위장 인선 적절'

중앙일보

입력

증권,투신업계는 14일 신임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대체로 “적절한 인선”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금융개혁과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시장발전시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이장관과 이위원장이 금감위시절 보여줬던 일사분란한 팀웍이 흐트러지지 않고 한층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해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을 깔끔히 마무리해주기를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장관이 금감위원장때 강하게 추진해 온 금융 및 기업구조개혁이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4대 개혁의 근간이자 핵심인 만큼 결코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배전의 관심을 기울여 주도록 당부했다.

이 신임 금감위원장에 대해서도 전임인 이 장관이 든든한 후원자로 버티고 있는 만큼 일체의 외압을 배제한 가운데 소신껏 개혁시책을 밀고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증권의 함재완 전무는 “이번 재경장관인선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시장을 잘 알고 직접 구조조정을 책임지던 분이 재경장관으로 입각하게 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도 “시장과 정책을 모두 담당해봤던 이 신임장관은 재경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특히 시장에서의 경험이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투신업계 관계자들은 구조개혁과 시장발전을 위해 이 신임장관과 이 신임위원장이 좀 더 신경써주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보탰다.

신세철 주은투신 상무는 “올 7월로 예정된 채권시가평가제를 비롯, 아직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채권시장을 육성하는 것은 신임장관이 가장 신경써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이장관이 금감위원장 재직시 추진하던 양 중심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질적 구조조정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TB자산운용의 장 사장도 “자본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며 오락가락하는 정책이야말로 시장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신임장관의 일관성있는 자본시장육성책을 주문했다.

업계관계자들은 한편 이 위원장에 대해서는 금감위에서 이 장관과 호흡을 맞춰 무리없이 개혁정책을 구현해온 경험을 살려 조화와 상호협조속에 금융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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