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생선·야채 배달하는 'e-슈퍼마켓'

중앙일보

입력

생선.야채.정육 등 신선식품을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2~3시간내 집으로 배달해주는 ''e-슈퍼마킷'' 이 일본에 등장한다.

일본의 중견 편의점업체 성크스는 히카리(光) 통신.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등과 제휴해 이달말 e-슈퍼마킷 회사를 설립, 올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형 백화점.양판점.슈퍼마킷 등으로 나뉘어있는 일본의 소매 유통시장은 ''보고 사는 인터넷 상거래'' 및 e-슈퍼마킷의 등장으로 일대 변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크스는 시장.슈퍼마켓에서나 살 수 있는 신선식품을 주문 즉시 신속하게 택배함으로써 공산품 중심의 인터넷 상거래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유통망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지 직송 농수축산물을 가급적 많이 조달하고 배달비도 1만엔 이하는 무료, 그 이상은 건당 5백엔만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번 주문을 한 고객에 대해서는 취향을 분석, 정기적으로 신상품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줘 반복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활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상대로 전화나 팩스로도 주문을 받기로 했다.

성크스는 첫해 목표를 이용고객 1만명에 매출 6억엔으로 설정했으며, 3년후에는 15만명에 62억엔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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