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터넷에 1,00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삼성물산이 올해중 1천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관련 60여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인터넷 전문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부회장은 13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인터넷 쇼핑몰 관련 사업에 3백억원▶기업간 전자상거래에 4백억원▶벤처투자 사업에 3백억원을 각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벤처투자 사업은 '골든게이트' 라고 이름 붙였으며 향후 3년간 모두 1천억원까지 투자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올해안에 비자카드와 제휴한 전자화폐를 비롯해 건강의료.서적.경매.이사 등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서비스는 삼성물산이 대주주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분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월 문을 연 인터넷 음악방송은 영화.만화.게임 등 종합 오락방송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인터넷 관련 사업 매출이 4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7백억원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LG증권 김익수 선임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 유통 인프라를 잘 갖춰놔 경쟁력이 있는 편"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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