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하길 잘했다"66%-무공, 외국기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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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산하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가 최근 외국인기업 2백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 기업 10개 중 6개 이상(66%)이 '한국투자가 성공적이었다' 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기업들은 75%가 한국투자는 성공적이었다고 응답했으며, 일본(69%).유럽(60%)기업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 투자시점별로는 1989년 이전에 투자한 기업들이 가장 높은 만족도(78%)를 보였고, 1990년대 투자한 회사들은 59%가 만족한다고 답해 투자기간이 오랜 업체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해 수익성도 1998년에 비해 개선됐다는 응답(59%)이 많았고, 악화됐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외국기업들은 오히려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67%가 투자비를 늘려 비제조업(33%)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졌다.'이들은'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한국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85%)을 꼽았다.

그러나 비용에 대해서는 불만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인건비 등 직접비용은 26%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한 반면 불만스럽다는 대답(20%)도 많았다. 또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용은 만족(21%)보다 불만이라는 대답(24%)이 더 많았다.

또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취한 각종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인(57%) 평가를 하면서 특히 ▶자금조달 ▶부동산 취득 및 임대 ▶통관부문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금 ▶노동 분야는 여전히 애로사항이 많다고 했다. 또 행정기관의 자의적인 업무처리와 비합리적 민원처리가 가장 심각한 경영애로 사항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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