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상품·신기술] 키보드를 접어서 주머니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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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를 접어서 주머니에

◇ 키보드 전문 제작업체인 미국 싱크아웃사이드사는 3겹으로 접으면 손바닥 크기로 축소돼 영업사원 등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펼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컴퓨터용 키보드를 개발했다. 키보드를 미니 컴퓨터에 연결시키면 간단한 메모는 물론 E메일.팩스 송부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99달러. (홈페이지 http://www.thinkoutside.com)

*** 간단히 車 색깔 바꾸는 특수도료

◇ 자동차 정비서비스업체인 일본 마텍스사는 닛산자동차 등과 공동으로 자동차에 칠해져 있는 원래의 도장(塗裝)을 훼손시키지 않고 색깔을 간단히 바꿀 수 있는 특수 도료(塗料)를 개발했다. 새로운 도료는 도장하는 면에 수십 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는 1백만분의1)의 막을 덮어씌우는 원리를 응용했다. 특수약품을 사용, 덧칠한 도장을 물로 간단히 씻어내고 원래의 도장을 복원할 수 있다. 요금은 전면 도장 기준 7만~10만엔. (전화 03-3993-0101)

*** 지문 인증 시스템 부착한 휴대폰

◇ 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휴대폰을 멋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지문 인증 시스템' 을 부착한 휴대용 전화기 '모빌 기어' 를 개발했다. 이 휴대폰은 지문 인식 센서를 부착, 사용자가 최초 등록한 지문과 일치할 때만 통화가 가능하다. 지문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은 0.1%에 불과하다. 가격은 16만5천엔. (홈페이지 http://www.mitsubishi.com)

*** 마우스로 사용자 감정상태 파악

◇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파악, 스스로 프로그램을 조절하는 지능형 컴퓨터가 곧 나올 전망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컴퓨터업체인 IBM이 손의 맥박과 체온, 미세한 움직임 등을 포착할 수 있는 '감정 마우스' 를 개발, 실용화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버튼이 구리로 덮여 있고 옆에 적외선 감지 장치가 있는 이 마우스는 이용자 손의 땀이나 온도 등 신체 상황을 파악, 수시로 신체.감정 변화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이용자의 감정 상태에 맞춰 컴퓨터 화면.작동속도.소프트웨어 등을 자동 조절한다. 실험 결과 감정에 따른 신체변화를 75%까지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상처 정도 검사하는 인공 코

◇ 영국 오스메테크사는 피부.폐 등 인체에 난 상처의 정도를 냄새로 검사할 수 있는 '인공 코' 를 개발했다. 휘발성 화약 냄새에 매우 민감한 32개의 센서가 부착된 '인공 코' 는 상처에 있는 박테리아가 방출하는 휘발성 화학성분 냄새를 감지, 박테리아의 많고 적음을 알아냄으로써 궤양 등 병이 있는지 알게 해 준다. 장기의 이상여부는 그동안 주로 소변 검사에 의존해왔으나 '인공 코' 는 정확도가 높고, 검사에 걸리는 시간도 1시간 이내여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전화 44-1270-216444.영국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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