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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버몬트' 대형 개발사…한인사회에 100만달러 기부

미주중앙

입력

한인 커뮤니티가 대형 개발사로부터 커뮤니티 혜택 제공을 이끌어냈다.

13개 한인 단체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회장 이창엽)는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JH스나이더 그룹과 합의를 통해 커뮤니티센터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타운 내에 저소득층 주거공간 96 유닛을 만들도록 했다.

JH스나이더가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으로부터 공공기금을 지원받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 차원이다.

21일 CRA/LA 위원회는 JH스나이더에게 175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안건에는 JH스나이더가 타운에 세워질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저소득층 유닛 96개를 짓는 등 커뮤니티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JH스나이더는 컬처&레크리에이션 트러스트 펀드를 만들어 커뮤니티센터에 100만 달러 기부와 함께 커뮤니티센터의 기금모금.디자인.건축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 등 한인 비영리 단체와 합작해 타운 안에 최소 96 유닛의 어포더블 하우징을 지어야 한다.

안건에 따르면 JH스나이더는 윌셔와 버몬트 프로젝트를 통해 노조에 가입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고 이중 30%는 한인타운에서 고용하기로 했다.

이외 윌셔와 버몬트 부지 내에 1만 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녹지 공간 및 공공 시설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 대한 디자인 등은 커뮤니티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JH스나이더 단독이 아닌 CRA/LA 커뮤니티자문위원회(CAC)와 공동으로 협의해야 한다.

“커뮤니티가 요구해온 '필요'가 반영됐고 결국 성과를 얻어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CRA/LA, 스나이더가 파트너로 함께 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K-ARC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박영준)와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커뮤니티 요구와 혜택 제공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CRA/LA에 전달했다.

한편 JH스나이더가 지원받는 175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잔여수입융자(SSTI)로 CR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에서, 1250만 달러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 기금에서 조세담보금융(RRL)으로 지원된다.

윌셔와 버몬트 프로젝트(3150 Wilshire Blvd)는 2에이커 부지, 25층과 30층 높이의 2개 건물에 464유닛 고급 아파트와 1층에는 4만1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빠르면 오는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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