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er의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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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과 미국이의 혼합그룹으로서 77년에 데뷔한 Foreigner는 브리티시 하드 록과 아메리칸 록을 융합시킨 사운드로 단숨에 인기있는 톱밴드로 뛰어 올랐다. 데뷔작인 〈Foreigner〉로부터 78년 2집 〈Double Vision〉, 3집 79년 〈Head Games〉까지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5위안에 진입시켰던 이들은 드디어 4집인 이 앨범 〈4〉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데뷔초에는 6인조였지만 이 앨범부터는 Al Greenwood와 Ian Mcdonald의 탈퇴로 4인조로 활동하게 되어 좀더 건실한 사운드를 창출해 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다.

이 앨범엔서는 비운의 히트곡 'Waiting For A Girl Like You'가 한참이나 싱글 차트 2위에 머무르는 등(Olivia Newton John의 'Physical'이 무려 10주나 1위를 기록한 81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의 기간) 비교적 싱글 넘버도 큰 히트를 기록했던 앨범으로 이전 앨범에서의 사운드(Hot Blooded, 78년 3위와 Double Vision, 동년 2위)보다는 좀더 세밀하고 정제된 느낌의 발라드가 주로 수록되었다.

이후 이들은 84년 5집 〈Agent Provocateur〉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I Want To Know What Love Is'를 위시해서 지속적인 순회공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뒤로 4년 동안은 공백기를 거쳐 각자의 솔로앨범 활동에 들어가는 등 밴드로서의 대중적인 반응은 얻지를 못했다. 88년 초에 다시 여섯 번 째 앨범
〈Inside Information〉을 발표하고 나서 보컬리스트 Lue Gramm이 탈티하고 91년 새로운 보컬리스트 Johnny Edwards를 맞아 〈Unusual Heat〉를 발표하였고 이듬해에는 그들의 음악 여정을 한데 모은 히트곡 모음집 〈Very Best Of Foreigner〉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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