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글쓰기 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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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적 글쓰기(Descriptive Writing)는 말 그대로 어떤 대상이나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식의 글쓰기다. 잘 써진 묘사적 에세이는 독자들에게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묘사적 글쓰기는 독자들에게 마치 직접 경험한 듯한 ‘현실감’을 어느 정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묘사적 글쓰기를 연습하는 것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관찰력을 높여준다.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각도로 자세히 관찰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느낌과 감상의 폭이 넓어지고 영어 능력이 높아진다. 묘사적 글쓰기는 정확한 어휘 선택과 적절한 표현방법이 요구되는 글쓰기이기 때문에 어휘 실력과 표현력을 늘리는데 효과적이다. 다른 어느 종류의 글쓰기 보다 더 많은 어휘 실력이 요구되는 묘사적 글쓰기를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묘사적 글쓰기를 위해 다음에 제시하는 내용을 숙지하고 연습해 보도록 하자.

오감을 이용하고 관찰하라

묘사하려고 하는 대상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오감을 이용하여 어떻게 보이고, 들리는지, 어떤 냄새와 맛이 나는지, 만졌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메모해둔다. 반드시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느껴지는 대로 한국어로 적어두고 관찰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생하게 느껴라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지, 어떤 연상과 기억이 떠오르는지, 어떤 행동으로 반응하게 되는지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메모해두자.

정확한 어휘를 찾아라

좋은 묘사적 글쓰기는 생생한 언어 사용을 필수조건으로 한다. 일반적인 어휘 사용을 피하고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단어를 골라 사용하도록 하자. 사전을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휘와 한국어 뜻만을 연결하는 것은 곤란하다. 예문의 쓰임이 어떤지를 알아야 비슷한 어휘들의 의미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용사를 많이 알면 효과적인 묘사가 가능하게 된다. ‘나만의 형용사 사전(My Adjective Dictionary)’을 만들어 예문과 함께 정리해두면 글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유 표현을 연습하자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묘사적 글쓰기를 하는 한 방법이 된다. Such as, Like, As if 등을 사용한 직유(Simile)적표현 혹은 적절한 은유(Metaphor)적 표현을 찾아보도록 한다. 책을 읽으면서 습득하거나 그때그때 생각나는 좋은 비유적 표현은 따로 메모해두고 참고하도록 한다.

구조 갖추기

글쓰기를 할 때는 반드시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묘사적 글쓰기를 할 때도 단지 대상에 대한 묘사 만으로 끝낸다면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없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정하고 그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도록 한다. 주제 문장(Topic Sentence)이 정리되고 나면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뒷받침 문장들(Supporting Detail Sentences)을 적어보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관찰과 감상 과정에서 많이 써보도록 한다.

Tip! 묘사적 글쓰기를 위한 연습팁

- 형용사 이어 말하기
카테고리를 정해 그 범주에 들어있는 다양한 형용사를 이어 말하는 게임을 해보자. 게임이라는 형식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게 어휘 공부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Good’을 제시했을 경우 ‘Great’ ‘Wonderful’‘Fabulous’ ‘Fantastic’ ‘Amazing’ 등의 여러 어휘로 늘려가며 공부할 수 있다.

- 연상 게임
단어나 주제어, 혹은 그림을 제시하고 떠오르는 연상을 영어로 표현한다.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된다. 글로 표현하면서 묘사적으로 쓰는 습관을 기르자.

- Tell and Show
말하기 연습을 시키기 위해 많이 진행되는 ‘Show and Tell’을 응용하여 연습하는 방법이다. 발표자는 대상이나 사물을 보여주지않고 말로만 묘사한다. 듣는 사람은 발표자가 묘사하는 내용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발표자가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이나 사물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여 그림을 그렸는지 평가한다.

<Sara Lee (사라리) 아발론교육 전주캠퍼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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