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SK 선발로테이션 팀 내에서도 보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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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로테이션은 팀 내에서도 보안사항이다. SK 내야수 박정권은 19일 "내일 선발이 누군지 나도 모른다. 상대팀 선발은 예상을 하겠는데, 우리팀 선발투수는 누구인지 예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근 SK 감독이 우완 채병용·윤길현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둘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김 감독은 19일 "현재 1군 엔트리에 왼손 투수만 6명이다. 팽팽한 경기에서 내보낼만한 불펜투수는 죄다 왼손이다. 하지만 전병두·정우람·이승호 등 모두 다른 스타일의 투수다"라고 말하면서도 "만약 지금 채병용이나 윤길현이 있다면 왼손 투수 2명을 2군으로 내려보내지 않겠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K 내야수 정근우가 스스로를 "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19일 "운이 나빴다면 공을 얼굴에 맞았을 것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며 웃었다. 정근우는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상대선발 김영민의 공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공은 헬맷에 닿았다. 정근우는 곧바로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CT촬영결과 "이상없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17일 경기서 휴식을 취했던 그는 19일 인천 LG전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LG 봉중근이 다음주에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박종훈 감독은 19일 "봉중근이 오늘 사이드피칭을 했다. 이번 주에 와주면 좋겠지만, 다음주를 1군 복귀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불펜피칭을 30개 했다. 지난 15일 1군 합류 후 두 번째 불펜피칭. 스프링캠프에서 다쳤던 어깨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손승락을 주말(23~24일) 쯤 2군 경기에 등판시킨 뒤 괜찮으면 다음 주중 한화와 3연전(26~28일)에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에 대해 "너무 얌전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국인 선수 특유의 저돌성이나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것. 김 감독은 "자세히 보면 너무 순하게 생겼다. 외국인 선수가 화끈하게 팀 분위기도 띄워주고 하면 좋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삼성 장원삼이 19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은 장원삼은 최근 2군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조만간 1군에 장원삼을 올려 불펜 테스트를 한 뒤 선발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외국인투수 사도스키가 19일 불펜피칭 48개를 소화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21일 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두고 하는 피칭)이 예정돼 있는 데 주말에 2군 경기가 없어 아예 한화와의 2군경기에 2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정상적인 스케줄이라면 다음주 1군에 합류해 불펜으로 등판한 뒤 선발로 투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투수가 벌써 얼마나 빠졌나. 조금더 미뤄지면 '집에 보낼 수도 있다'고 엄포라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사도스키는 오른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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