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PGA 밀레니엄시즌 개악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의 첫장을 여는 챔피언은 누구일까"

PGA투어의 `뉴 밀레니엄 시즌'이 6일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타이거 우즈, 데이빗 듀발 등 지난해 PGA투어 공식대회 우승자 30명만이 출전하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코스에서 펼쳐지며 총상금 290만달러에 챔피언에 46만8,000달러가 주어진다.

2000년 시즌의 관심은 역시 `지난해의 히어로' 타이거 우즈.
8승과 총상금 6백만달러를 돌파하고 세계골프계를 평정한 우즈의 기록행진은 새천년이 시작하며 아직도 유효하다.

99년 월드골프챔피언십을 거머줘 4연속 우승기록으로 우즈는 1953년 벤 호건이 세운 5연속 우승기록에 도전한다.
골프팬들은 그를 바이런 넬슨의 11연속 우승기록을 갈아 치울수 유일한 골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데이빗 듀발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99년 시즌이 끝나고 `호랑이 잡는 포수'가 되기 위해 뼈를 깍는 동계훈련을 마쳤다.

지난 2일 끝난 비공식대회인 윌리엄스챌린지 챔피언십에서 듀발은 단단해진 몸매로 비록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기량은 지난시즌 초반 상승세를 탈때에 뒤지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골퍼는 역시 데이빗 듀발로 시즌 첫대회에서 맞붙는 이들의 첫대결이 신년초를 달구고 있다.

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모두 49개 공식대회를 치른다.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을 합하면 모두 51개 대회로 상금 규모만 1억5,500만달러의 거대한 시장.

우즈와 듀발대결이외에도 한인 최초로 PGA투어 퀄리파잉 최종예선을 통과한 최경주의 등장과 아마골퍼 김성윤의 매스터스 출전 등으로 한인팬들의 관심도 남다르다.

최경주는 PGA데뷔무대로 다음주 소니오픈을 희망했으나 2월3일부터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으로 재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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