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농구 3개 단체가 이번달 관중유치 경쟁을 벌인다.
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해 11월 시즌을 시작한데 이어 대한농구협회가 지난 4일 농구대잔치를 개막했으며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오는 10일 겨울리그를 시작한다.
KBL은 "관중동원력에서 나머지 대회와 비교할 수 없다" 며 느긋한 입장이다. KBL은 "아마추어대회에 참가하면 프로의 흥미가 반감된다" 며 농구대잔치에 불참했다.
WKBL은 "농구가 겨울 스포츠인데다 프로 출범이 얼마 되지않아 반드시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일정을 바꿀 수 없다" 면서도 대회 동시 개최에 난감한 입장이다.
WKBL은 남자 프로경기가 없는 월.금요일 경기를 집중적으로 치르며 팬서비스를 강화해 관중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마추어인 농구협회는 "NBA팬이 있고 국내 프로농구팬이 있듯 대학농구팬도 있다" 며 "관중 한명이 들어와도 아마추어 정신을 살려 꿋꿋이 대회를 치르겠다" 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