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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첫 시간' 지각생 단속 완화…LAPD, 티켓 발부 중지하기로

미주중앙

입력

무단 결석이나 수업에 늦는 지각생 단속이 완화된다.

LAPD는 수업 첫 시간 안에 발견되는 지각생들에게는 티켓 발부를 중지하기로 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LAPD는 지각생으로 골머리를 앓는 LA통합교육구(LAUSD)의 요청에 따라 단속을 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단속 경찰들은 수업 첫 시간에 발견되는 학생들에게는 티켓을 발부하지 않으며 티켓 발부 전 반드시 적발된 학생들에게 지각 사유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학교 캠퍼스 안에서 발견된 지각생 단속도 중단된다. LAPD는 이 외에도 지각생에게 가능한 티켓 대신 구두경고나 학교 교무실에 학생을 인계하는 방식을 단속 경관들에게 권장할 방침이다.

LAPD는 그동안 학교 수업시간 이후에 캠퍼스 밖 뿐만 아니라 교내에서도 발견되는 학생들에게 경범죄 티켓을 발부해왔다. 이 티켓은 벌금만 250달러에 달하는 데다 20시간에 달하는 커뮤니티 봉사형까지 포함돼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심하게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티켓을 받은 학생의 88%가 흑인과 라틴계로 조사돼 인종차별에 인권탄압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발부된 티켓은 총 4만7000개에 달한다.

이와 관련 LAPD는 "지각생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지만 단속 효과는 미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커뮤니티와 교육국의 의견에 따라 앞으로 지각생 단속 활동을 경고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의 타르마 갈라찬 이사는 "단속팀과 교육구의 합의된 사항인 만큼 지지한다"며 "그러나 학교 밖에서만 티켓을 발부하는 현행 규정은 수업을 빼먹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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