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병원도 Y2K문제 발생

중앙일보

입력

평촌신도시 아파트에 이어 안산시내 병원 2곳의일부 의료기구에서도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도 Y2K비상대책상황실은 “2일 새벽 안산시 원곡동 세브란스병원과 월피동동산의원에서 Y2K사고가 발생, 각각 환자관리프로그램과 골밀도 측정기가 오작동했다”고 밝혔다.

동산의원 골밀도 측정기는 검사날짜를 2000년 1월 1일로 표시하고 환자를 검사할 경우 39세의 환자를 17세로 인식, 연령에 따른 골다공증 환자여부를 측정할 수없었다.

병원측은 문제가 발생한 직후 측정기 작동을 멈추고 장비 공급업체와 보건소에신고했다.

또 세브란스병원 환자관리프로그램의 경우 2000년을 1900년으로 인식, 1일 태어난 신생아의 나이를 100세로 기록했다.

비상대책상황실 관계자는 “두 장비 모두 Y2K문제에 대비한 업그레이드 작업을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골밀도 측정기 공급업체인 동아이메이징시스템과 환자관리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사무컨설팅에 장비 검사와 업그레이드를 긴급지시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