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북한통' 스트빈 린튼 박사의 3부작 특집강연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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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결핵환자 퇴치에 전념하고 있는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박사. 79년 이래 북한에 30차례나 다녀와 북한사정에 밝다. "정부가 배라면 민간인은 물이다. 물 흐름이 합해져야 배가 뜨듯 통일은 민간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한국인처럼 통일을 사랑하면서 통일준비가 안된 사람도 없다"며 우리의 이율배반적 태도를 질타한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KBS1이 〈내가 만난 북한, 북한 사람들〉 (3~5일 밤11시 45분)을 방영한다. 통일을 향한 첫번째 과제는 동질성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남북교류현장을 발로 뛴 세 명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3일의 손님이 린튼 박사. 그는 "김포공항을 떠날 땐 민간인이면서 평양공항에 도착하면 정치인으로 변해선 안된다" 고 강조한다. 4대째 한국에 살아 우리말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4, 5일엔 북한땅에 남북한 최초의 합동 농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김진홍 목사와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슈퍼 옥수수를 개발한 김순권 박사가 각각 나와 최근의 북한 상황을 자세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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