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세계최고 경영자 25인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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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부회장이 지난해 경영을 잘한 세계 최고 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비즈니스위크는 10일자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회장.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 잭 웰치와 애플컴퓨터의 임시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등 25명을 최고 경영인으로 선정했다.

한국 기업인 중에는 유일하게 尹부회장이 뽑혔다. 이 잡지는 25개국의 지국 기자.편집진 1백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각 후보들이 이끄는 기업의 금융상태.주가 등을 바탕으로 최고 경영인을 뽑았다.

비즈니스위크는 尹부회장이 생산라인.인력.재고 감축을 통해 30억달러를 절감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만 몰두하는 한국 기업의 관행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또 매출의 50%를 차지하던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을 20%로 낮추고 통신기기.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등으로 사업구조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또 한국계인 손정의 회장이 "인터넷 왕국 구축을 통해 일본을 인터넷 문맹시대로부터 끌어냈다" 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인으로는 孫회장과 함께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 도코모의 다치카와 게이지 회장, 포케몬 열풍을 몰고온 닌텐도 미국 법인의 아라카와 미노루 회장 등 3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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