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이직자 열에 일곱 “후회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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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직장 옮기면 후회한다?’ 이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140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7%가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로는 ‘기업이 생각보다 부실해서’(3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무지·복리후생 등 조건이 생각과 달라서(26%) ▶업무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쳐서(26%) ▶상사·동료와 맞지 않아서(24%)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어려워서(19%) ▶승진·연봉 협상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서(19%)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서(17%) ▶기존 직원의 텃세에 시달려서(16%) 순이었다.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한 이도 55%였다. 48%는 후회한 뒤 ‘다시 이직을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이정근 사람인 대표는 “‘구관이 명관’이란 격언이 이직할 때도 통했다”며 “이직하기로 마음먹었더라도 해당 기업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다음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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