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구제역 이후 전국 최초 牛시장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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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이후 전국 최초로 우시장이 열렸다. 문경시는 지난 8일 문경축협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을 재개장 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에 위치하고 있는 가축시장은 2008년 첫 개장한 이래 매월 8일과 23일 두번씩 열렸으나 지난 12월 구제역으로 인해 휴장됐다. 이후 전국 이동제한 지역이 모두 해제되어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약 4개월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문경시와 문경축협은 가축시장 재개장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으로 4.1일부터 가축시장에 대한 일제 청소?세척 및 소독을 매일 실시했다. 또한 경매일에는 출입구 자동소독기와 대인소독기를 추가 설치하여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매 당일, 최고가는 10개월령이 291만원에 낙찰됐다. 보통 송아지 경매는 암송아지는 생후 5개월에서 10개월, 숫송아지는 생후 5개월에서 7개월령까지만 출하된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서는 송아지 연령이 초과된 점을 감안하여 숫 송아지 11개월령까지 출하하도록 해 총 129두 전자경매로 실시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소값하락, 사료값 인상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이 이번 가축시장 재개장으로 가축거래가 활성화 되어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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