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1,138원· 회사채 금리 9.95%로 마감

중앙일보

입력

자금 및 외환시장의 금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기업체들의 수출네고 물량이 쏟아져 환율이 크게 하락했으나 금리는 보합세속에 안정을 유지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낮은 1천141원에 시작된 뒤 기업체 매물 등이 나와 한때 1천131.7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알려지면서 환율은 소폭 반등, 전날보다 4.2원 떨어진 1천138원에 마감됐다.

이에따라 원화의 가치는 작년말(1천204원)에 비해 5.5% 절상됐다. 자금시장에서는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과 같은 연 9.95%와 9.03%로 마감됐다.

회사채는 작년말보다 1.95%포인트, 국고채는 2.08%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7.34%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91일만기 기업어음(CP)은 연 8.0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4.82%에 형성, 작년말의 6.66%에 비해 1.84%포인트 떨어졌다.

채권딜러들은 시장 마지막날이라 장기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은행권을 중심으로 단기물만 사들였다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은 내년 1월 4일 오전 9시30분에 개장된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