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량자급률 40%로 선진국중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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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식량자급률이 선진국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농수산성에 따르면 98년도 식량자급률(칼로리 환산)은 전년도 보다 1% 포인트 떨어진 40%로, 2차대전후 최악의 흉작이었던 93년 37%에 이어 낮은 수준으로나타났다.

이에 대해 농수산성 관계자는 "쌀의 소비가 줄어든데다 육류 생산에 필요한 사료작물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65년도에 73%였으나 이후 계속 하향세를 보여 선진국 가운데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자급률을 보면 ▶쌀이 전년도 보다 4%포인트 감소한 95% ▶야채84% (2%포인트 감소) ▶어패류 66% (7%포인트 감소) ▶육류 55% (1%포인트 감소) ▶과실 49% (4%포인트 감소) 등이며 밀은 9% , 콩 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쌀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전년도에 비해 2.2%(1.5㎏)가 줄어든 65.2㎏으로 하향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식량 자급률은 식량을 국내 생산으로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칼로리로 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품목별 자급률과 곡물 자급률은 중량으로 산출하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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