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전문대 4년 연속 '100%' 근접 취업

중앙일보

입력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 중소 도시의 신생 전문대학이 4년 연속 100% 가까운 취업률을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대학은 지난 95년 3월 개교한 충북 제천시 신월동 대원과학대학(학장 기주연).

이 대학은 28일 내년 졸업예정자 881명 가운데 군입대(76명) 및 진학(179명)자를 제외한 취업 희망자 617명의 94.3%인 582명(자영업 9명 포함)이 이미 취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5명도 면접 시험을 마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내년 2월 제4회 졸업식 때까지는 취업률이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학교측은 내다 보고 있다.

지난 96년과 97년, 98년에도 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100%와 98.7%, 97.6%를 기록, 80% 안팎인 국내 전문대학의 취업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성과는 신생 대학이 안고 있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데다 1백50여명의 교수들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학측은 다른 대학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취업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전국 2천5백여 기업체에 학교 홍보용 CD와 소책자, 학과소개 자료 등을 보냈다.

또한 산.학 협동 협정을 맺고 있는 국내 386개 기업체 관계자들과 매년 2차례 회의를 갖고 관련 업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교과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교수들이 전국 7백여 기업체를 연고지별로 찾아가 우수 학생과 학과 특성 등을 설명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학생들의 취업 상담 및 지도를 전담하는 취업진학지도 연구소를 설치했고 9월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졸업 예정자 개개인의 신상과 특기, 자격증 소지 여부 등을 자세히 실어 기업체가 우수 학생들을 쉽게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진우 취업진학지도 연구소장(38)은 "학생들이 취업에 필수적인 국가 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을 편성하고 기업체를 상대로 학교 및 우수 학생들을 적극 홍보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제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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