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서울~강릉간 최장 12시간 소요 전망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을 맞아 해돋이 관광에 나서는 여행객들로 올해 연말연시(12.31-2000.1.1)에는 영동고속도로 통행량이 급증, 서울∼강릉간 운행시간이 최장 12시간까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대전과 서울∼부산, 서울∼광주간 고속도로 운행시간도 주말 평균소요시간을 웃도는 극심한 지.정체현상이 예상돼 오는 31일 오후 시간대를 피해 여행에 나서고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시간대 이전에 귀경길에 오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연시 새 천년 해돋이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로 영동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이 구간의 최대 지체연장이 무려 7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서울-강릉간 운행시간이 무려 12시간에 달하고 특히 폭설등 이상기후가 발생할 경우 소요시간은 이보다 더 늘어나 영동선 개통 이후 최악의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도공은 특히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부터 영동선 구간중 2차로 구간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월정영업소에서 강릉 시가지에 이르는 구간에 극심한 지.정체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1월2일 오후부터는 겨울철 레저시설이 밀집돼 있는 마성과 양지, 덕평,둔내, 면온 등의 인터체인지에서 지체가 발생, 영동선 전구간으로의 지체가 확대돼 영동선 개통 이후 최대의 지.정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도공은 예상했다.

건교부와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소통대책본부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 영동선월정영업소 이후를 중심으로 한 교통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으며 지.정체 구간 국도 등 우회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공 등은 특히 영동선에 가변 정보표지판 24개소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제공하고 지.정체 구간에 이동식 전광안내판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도공은 또 폭설 등 이상기후가 감지될 경우 순찰대와 협조, 체인을 부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는 한편 교통량 폭증에 대비해 3일분의 차량유류를 확보하고 주차관리 요원을 증원 배치키로 했다.

도공은 특히 영동고속도로 정체현상에 대비, 우회국도와 지방도 등으로 차량운행을 분산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회도로 이용안내 전단 10만장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구급.구난장비를 영동선에 집중 배치하고 정보센터에서 24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의 (02) 2253-0404,(0342) 719-0404,ARS 700-2030, 고속도로 교통상황 제보:080-701-0404. 인터넷:http//www.freeway.co.kr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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