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김 “나이는 숫자” … 미국서 행글라이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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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는 가수 패티 김이 행글라이딩에 도전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1066m 고지에서 뛰어내려 상공을 날았다. 73세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PK프로덕션 제공]


칠순의 가수 패티 김(73)이 지난달 미국에서 행글라이딩 비행에 성공해 화제다.

 소속사인 PK 프로덕션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 이후 미국에 체류해온 패티 김은 지난달 행글라이딩에 도전했다. LA 인근 ‘실마르 플라이트 파크(Sylmar Flight Park)’를 찾아 해발 3500피트(약 1066m) 고지에서 뛰어내려 상공을 날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버즈두바이 빌딩(828m)보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패티 김은 비행 성공 후 “산 정상에서 거친 바람을 맞았을 때는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대지를 박차고 올라 하늘을 난 기분은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중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다음 번에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행글라이딩 도전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둘째 딸 카밀라가 깜짝 이벤트로 실마르 플라이트 파크에 예약을 해둬 이뤄졌다. 남편 아르만도 게디니가 반대했지만 본인이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영 PK 프로덕션 대표는 “패티 김은 지금까지 번지점프를 40여 차례 즐겼을 정도로 담력이 요구되는 레포츠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1박2일’ ‘무한도전’ 등 도전적인 과제가 주어지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해왔다”고 말했다.

 패티 김은 지난해 ‘Passion-끊임 없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타이틀로 전국 13개 도시 순회공연을 벌였다. 올해에도 8개 도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평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열정적인 삶을 강조해왔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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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아마랜스 대표

19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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