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동부 비 속에 방사선 물질…미국 전역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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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기술원(KINS)에 따르면 28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131I)의 농도는 최소 0.049m㏃/㎥에서 최대 0.356 m㏃/㎥ 수준이다. 이를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4.72×10-6~3.43×10-5mSv 범위로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mSv의 약 20만~3만분의 1 정도로 인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선 물질이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도 검출됐다.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동부지역에서 낙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당국이 빗물에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발견돼 보스턴의 식수가 오염됐는지 여부를 곧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선 물질은 이오듐(I-131)이다. 보스턴 글로브는 검출량이 79pCi/L로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존 오바크 주 공공보건담당은 "매사추세츠주는 빗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설사 빗물에 방사선 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식수의 안전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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