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다른 車메이커 제휴 불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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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豊田)
는 22일 세계 자동차 회사들과 개별 분야에서 협력할 수는 있지만 전략적 제휴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후지오 도요타 사장은 이날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지만 도요타는 자체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판매에 관한 한 우리는 혼자 해결할 것"이라며 "현재 총체적 재구성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가토 시니치 부사장도 도요타는 앞으로 다른 회사들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은 하겠지만 대규모 제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이후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와 함께 수소엔진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3번째 큰 자동차 회사인 혼다자동차와 GM은 앞서 21일 부품을 상호 공급하고 연료전지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달 후지(富士)
중공업 산하 수바루자동차의 주식 20%를 매입하기도 했다.

일본의 5대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2개사의 경영권은 이미 외국에 넘어간 상태이다. 프랑스의 르노는 닛산자동차의 주식 36.8%를 갖고 있고, GM의 라이벌인 포드는 마쓰다 자동차를 지배하고 있다

가토 부사장은 존 스미스 GM 회장이 며칠전 제휴를 제안해 왔으나 도요타와 혼다, GM 등 3개 회사를 통합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도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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