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송아지 가격안정제 발표 후 폭등세 멈춰

중앙일보

입력

2001년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따른 한우 사육농가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북 음성군이 내년부터 한우 송아지 생산가격 안정제를 전면 실시키로 하자 폭등세를 보였던 송아지 값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21일 군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개방에 불안을 느낀 축산 농민들이 올해초부터 한우 사육을 포기, 지난달말 암송아지가 105만원, 수송아지가 145만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각각 64%와 80%가 오르는 등 축산농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줬다.

그러나 이달초부터 군이 반상회보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우 송아지 생산가격 안정제 실시를 홍보하면서 이날 현재 암송아지는 103만원, 수송아지는 140만원으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한우 송아지 가격 안정제는 생후 4-5개월 된 송아지 가격이 안정 가격(기준 80만원) 이하일 때 최저 생육비를 지원,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로 송아지값이 기준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축산농가는 마리당 20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송아지 가격 안정제에 대한 홍보 실시 이후 축산농민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에는 축산농민들의 한우 사육 의욕이 높아지고 한우 송아지 가격 안정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말했다.[음성=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