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제품, 일본 대량수출길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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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제품류가 일본에서 `건강보조식품' 으로 처음 허가를 받아 대량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20일 인삼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한일교역업체인 서두통상㈜ 및 일본의 식품교역 상사인 니칸추쇼㈜와 제휴, 일본 후생성에 우리 홍삼제품에 대한 `건강보조식품' 인가 신청을 내 지난달 29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일본에서 인삼제품은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을 제외한 일반 소매점에서는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등 수출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중앙회측은 전국 인삼농가에서 생산되는 홍삼을 원료로 중앙회 연구소에서 홍삼정, 홍삼정차, 홍삼드링크 등 7개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중 일본의 건강보조식품 허가를 받은 것은 홍삼정과 홍삼드링크 2종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20일 서울에서 서두통상, 니칸추쇼 등과 `한국 홍삼제품 수출입 조인식'을 가졌으며 내년 3월 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지역 판매를 맡은 니칸추쇼측은 일본 농협과 철도 매점 판매망을 확보,1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본 인삼제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한국 인삼제품은 일본에서 가짜가 난무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나 그동안 수출에 제약이 많았다"며 "일본 후생성의 건강보조식품 허가로 우리 인삼의 대일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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