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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금감위장 '대우차 공개입찰로 매각'

중앙일보

입력

이헌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 "현재는 어느 곳과도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며 "인수의사가 있는 업체가 있다면 동등하게 대우하겠다" 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 (GM) 와 수의계약을 통하지 않고 공개입찰에 의해 대우차를 매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李위원장은 이날 KBS 제1라디오의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李위원장은 "대우차 매각은 첫째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두번째 관심있는 곳에 똑같은 기회를 주며 세번째 대우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산업을 유지하고 대우가 해외에 투자해놓은 자동차 생산 교두보를 활용한다는 3대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李위원장은 "뉴브리지캐피털과 오는 23일께 제일은행 매각을 위한 본계약의 체결이 가능할 것" 이라며 "이날 행장도 함께 발표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국유화된 금융기관 민영화와 관련 그는 "공적자금이 들어간 은행과 대한생명 등은 기업 내재가치가 높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능한 많은 돈을 회수할 것" 이라며 "다만 한국.대한투자신탁은 시장 중개기능이 있기 때문에 국영기간이 길어질 경우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조기에 정부 지분을 정리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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