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교과서 서울·강원·전남 학교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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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5·18민주화 운동을 다룬 ‘5·18 인정교과서’가 광주에 이어 서울과 강원·전남지역 학교에 확대 보급된다. 5·18기념재단 김준태 이사장은 최근 서구 쌍촌동 기념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자문회의에서 “서울과 강원·전남지역 2915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5·18 교과서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부산·경북·충청 등은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교과서는 국가가 펴내는 국정과 민간이 만드는 검정, 인정도서 등 세 종류가 있다. 인정교과서는 교과부 장관의 위임을 받아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교과서다.

 교과서는 다음달까지 배포되며 초등용 4578권, 중등용 4167권 등 모두 8745권이다. 서울엔 초등용 1773권과 중등용 2073권이 보급된다. 강원엔 1242권(초등)과 843권(중등), 전남은 1563권(초등)과 1251권(중등)이다. 이들 학교에선 창의적 재량학습 시간 등에 이 교과서를 활용하게 된다.

 2009년 1월 발간된 5·18 교과서는 지금까지 2만758권이 보급됐다. 광주와 경기지역 대부분의 초·중학교와 전남·인천 일부 학교다. 5·18 교과서는 초등용과 중·고등학교용 등 두 종류로 편찬됐다. 5·18 기념재단이 제작 실무를 맡았으며, 초·중등 교사와 교수 등이 집필·검토·감수하고, 광주시교육청의 인정을 거쳤다. 초등학생용 교과서는 ▶5·18 민주화운동 전개과정 ▶5·18에 담긴 정신 ▶함께하는 5·18 등 3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중·고등학생용 교과서는 ▶나와 5·18 ▶5·18 민주화운동 ▶5·18과 문화 ▶5·18정신 이어받기 ▶아시아의 광주 ▶세계 속의 5·18 등 5개 단원으로 편집됐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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