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TV 시장 전망 그다지 밝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인 IDC(http://www.idc.com)는 16일, 전세계의 디지탈 TV 시장에 대한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까지 디지털 TV 출하 대수는 약 17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본격적인 보급은 2006년 이후에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업계 추정치인 3000만대를 크게 뒤엎는 결과로, IDC는 이러한 예측의 원인으로 ''디지털 TV에 적합한 컨텐트의 절대 부족'', ''디지털 TV 세트 자체의 비싼 가격'', ''방송국이나 프러덕션의 소극적인 대응''을 꼽았다.

특히, 단순한 방송 기술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이에 적합한 컨텐트나 프로그램을 제작,유통하는 영역이 충분히 시장을 이끌어나가기엔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올해 5월 KBS를 중심으로 실험 방송을 개시하였으며, 2001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탈 TV 방송을 개시할 예정으로 있다.

[TP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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