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 12명의 내 짝 찾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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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지난 설 특집 때 화제를 모았던 ‘SBS 스페셜-짝’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돼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11시 방송된다. 타이틀명은 ‘짝’이다. 결혼 적령기 12명의 남녀(남자 7명+여자 5명)가 가상의 공간(애정촌)에서 일주일간 합숙하면서 서로의 짝을 찾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는다. 지난 설 특집 방영 당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상태에서 상황 실험을 한 형태가 ‘다큐냐 리얼 버라이어티냐’ 하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2월 강화도에서 7박8일간 1기 합숙이 이뤄졌고, 최근 2기 촬영도 끝났다. 가수 싸이(사진)가 연애 컨설턴트를 자처하며 MC 진행을 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남규홍 PD는 “한국인이 짝을 만들어가는 조건을 세밀하게 살펴보려는 시도”라며 “다큐냐 예능이냐 분계선을 따지기보다 새로운 틀을 제작하려 한다”고 했다. 케이블TV의 리얼리티 연애프로와 차이점에 대해선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 좀 더 신중해지는 게 있고, 상대 검증 과정에서도 한국인의 결혼에 대한 의식이 반영되는 걸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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