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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2000년 증시전망 낙관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0년은 증권시장 전반에 걸쳐 또다시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유수한 투자분석가가 16일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사 투자정책위원회의 애비 코언 회장(여)은 이날 CNBC 회견에서 "기업의 수익과 자금유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주식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기록에 가까운 수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언 회장은 이에 앞서 골드만 삭스사가 주최한 한 회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내년말까지 12,300포인트까지 올라가고 기업들의 수익상승률이 8%에 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500대기업 지수가 1,5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욱이 8%는 최소한의 예측이라고 더욱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선호가 기술관련 기업의 주식에만 편중되는 현상에 대해 이는 아마도 연말 세금 정산을 앞둔 매물사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서비스 부문이 특히 밝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금 중심의 은행들은 운영 수익이 12-14% 정도로 예상되며 증권 수익률도 16-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언 회장은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증권시장의 입장에서 볼 때 이미 예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가 결코 활황국면에 접어들지 못했으며 내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이나 금리인상 러시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바깥에도 기막히게 좋은 기업들이 있으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세계 지도자들을 주목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이들 기업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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