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루샤 작품전 내년 1월 17일까지 연장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팝 아티스트 에드 루샤(62) 작품전이 내년 1월 17일까지 연장된다. 서울 소격동 국제화랑은 전시기간을 당초 11월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잡았으나 관람객의 반응이 좋아 내년까지 한달간 연장키로 했다.

에드 루샤는 재스퍼 존스등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 팝 아티스트로, 30여점의 작품이 이번에 소개되고 있다.

에드 루샤는 회화적 바탕과 개념적 언어로 작업활동을 하는 작가. 60년대부터 미국 남서부의 광활한 사막지대를 자동차로 여행하며 마주친 주유소와 간판, 고속도로 등에서 물질주의, 속도감으로 대표되는 미국 자본주의문화의 상징을 만나왔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자동차 안에서 사막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는 그 풍경을 주 배경으로 해 `희망(HOPE)' 등 단순한 단어를 적어넣음으로써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호학적 의미의 다양성을 꾀했다.

에드 루샤의 실제 작업실도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하비 사막이다. 여기서 그는 회화는 물론 사진, 영화, 책 등 다양한 장르로 자신과 현대문명의 만남을 기록해왔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