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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임대단지에 사회적 기업 설립해 일자리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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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LH공사는 최근 임직원들의 급여를 모아 만든 25억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기부해 신용회복위원회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LH공사는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의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 실버사원 프로그램 등 독특한 사업으로 상생·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은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르는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LH는 지난해 청주 성화·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시흥 능곡지구 임대단지 등 3곳을 선정했다. 설립된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한 곳당 20명씩 총 6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하루 평균 120명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H는 우선 올해 대구·시흥·청주에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세 곳에서의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임대단지를 거점으로 한 마을형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개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추가 설립해 총 8개소에서 320명의 고용을 창출, 저소득층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해 주고 960명에게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의 독특한 나눔 프로젝트 중 또 하나는 실버사원제도다.

만 60세 이상 실버사원에게 인생 제2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일할 능력은 있으나 재취업의 기회를 잡기 힘든 고령 인력을 부족한 임대주택 관리 인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사비를 털어 상생경영을 실천하기도 한다. LH 임직원들은 신용회복 중인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소액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한 해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반납해 25억원을 기부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LH 나눔봉사단’도 눈길을 끈다. 2009년 10월 LH의 출범과 함께 설립된 나눔봉사단은 수해복구 및 환경정화활동, 영구임대단지 내 소외계층 지원 등 전국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LH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을 몸으로 섬기고 서민을 따뜻하게 돕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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