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 노조 14일부터 상경 투쟁

중앙일보

입력

파업 14일째인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내 ㈜보광노동조합은 13일 "내일부터 서울 본사에 올라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보광 노조는 "회사 측이 조합원들의 탈퇴를 유도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노조마저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아 상경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원 40여명과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회원 등은 14일 오전 서울강남구 대치동 보광 본사에서 부당노동행위 규탄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의 파업 이후 회사 측은 비노조원 2백여명을 생산 라인에 풀가동해 정상 조업을 해 왔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30일 "삼성그룹이 무노조정책을 배후 조정해 지난 8월 출범한 노조의 조합원 수가 절반 이하인 48명으로 줄었다"며 파업에 들어 갔었다. [구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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