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일등석’이 달라졌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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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은 비행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늘 위에서의 맛있는 식사, 입맛 돋우는 와인, 최신 영화와 게임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제 항공 서비스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항공은 최고급 클래스인 ‘스위트’ ‘새로운 퍼스트클래스’로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클래스의 서비스와 혜택을 알아봤다.

프리미엄 여행을 위한 스위트, 새로운 퍼스트클래스

 싱가포르항공은 2007년 10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A380기종을 도입하면서 기존 일등석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클래스 ‘스위트’를 선보였다.

 스위트의 특징은 각 좌석이 ‘방’ 형태의 독립된 개인 객실로 꾸며졌다는 점. 문을 닫으면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잠을 잘 때도 편리하다. 침대는 컨트롤 시스템으로 돼있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좌석이 평면 침대로 변한다. 스위트의 디자인은 프랑스 유명 요트 디자이너 잔 자크 코스트가 맡았다. 좌석, 미닫이 문은 연갈색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럽다. 이불, 등받이 쿠션, 더블사이즈 침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가 특별제작했다. 내부 시설도 호텔 객실 못지 않다. 2명이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을 수 있는 체이스 라운지, 개인용 옷장, 짐을 놓을 별도 공간이 있다. 편당 12석이 배정돼 있으며, 좌석 하나당 크기가 모든 항공기 중에서 가장 크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시드니·런던·도쿄·파리·홍콩·멜버른·취리히로 가는 항로에 운영하고 있다. 인천 출발 승객은 싱가포르를 경유할 때 비행기를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퍼스트클래스’는 싱가포르항공의 또 다른 최고급 클래스다. 이는 차세대 항공기 B777-300ER에서 운영하며 278석 중 단 8석만 마련돼 있다. 새로운 퍼스트클래스는 폭 89㎝의 넓은 좌석이 승객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좌석은 2m가 넘는 평면 침대로 변형돼 키 큰 사람도 편하게 쉴 수 있다. 23인치 대형 LCD 모니터로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오락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각 좌석에는 거울·서랍이 딸린 개인 메이크업 공간이 있어 여성승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인천에서 떠나는 승객은 싱가포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매일 운항하는 SQ016/015편을 이용하면 된다.

특별한 서비스로 여행의 즐거움 더해

 스위트와 새로운 퍼스트클래스에서는 특별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기내식은 승객 개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준비된다. 세계 유명 요리사로 구성된 싱가포르항공 국제요리사 자문단이 직접 개발한 메뉴가 지방시 본차이나와 크리스탈 식기에 담겨 나온다. 지니 조 리 등 3명의 유명 와인 컨설턴트가 엄선한 와인과 샴페인도 맛 볼 수 있다.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여성 승객은 페라가모 향수, 립밤, 페이셜 미스트, 핸드크림, 바디로션을 제공받는다. 남자 승객은 페라가모 향수, 립밤, 면도 용품, 애프터 쉐이빙 크림 세트를 받는다. 잠옷, 스웨이드 가죽 슬리퍼로 휴식이 더욱 편해진다.
 
최고급 클래스 이용하면 호텔숙박이 무료


 싱가포르항공이 최고급 클래스를 이용하면 싱가포르의 5성 호텔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항공 스위트·퍼스트클래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B777-300ER 기종을 타고 인천에서 싱가포르에 가면 페어몬트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 굿우드파크의 4개 특급호텔 중 한 곳에서 무료 숙박을 할 수 있다. 편안하고 고급스런 페어몬트 싱가포르 호텔에 묵으면 호텔의 5개 레스토랑·바의 10% 할인권이 제공된다. 얼리 체크인(정해진 시간보다 빠른 체크인)도 가능하다.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호텔은 얼리 체크인, 스파 20% 할인권, 그림하우스 레스토랑 일품요리 50% 할인권을 증정한다.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는 웰컴티·과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까지 늦은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굿우드파크 호텔은 싱가포르 공식 문화재로 지정된 호텔이다. 웰컴 드링크, 호텔 레스토랑 일품요리 10% 할인권, 스파라엘 마사지, 제이살롱 스파·트리트먼트 서비스 20% 할인권을 준다. 4개의 무료 숙박 옵션은 모두 공항에서 호탈까지 리무진 서비스, 2인 조식, 무료 인터넷을 포함한다.

 A380 스위트 승객은 싱가포르에 머물 때 래플즈 호텔에서 무료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암리타스파 40% 할인권, 티핀 룸 레스토랑 무료 조식도 즐길 수 있다. 웰컴 드링크, 소정의 선물, 공항-호텔 간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위트·퍼스트클래스 프로모션은 9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여행 종료시점이 9월 30일까지인 상품에 적용된다.

▶ 문의=02-755-1226, www.singaporeair.com/kr

[사진설명] 싱가포르항공 최고급 클래스 스위트는 좌석을 더블베드로 전환할 수 있어 편안하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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