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연료봉 완전노출…연료 용융으로 방사능 누출공포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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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돼 대규모 방사능 누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연료봉 노출 사태는 폭발이 일어난 1·3호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오후 1시38분에 그동안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2호기의 냉각기능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냉각기능이 정지된지 3시간 40여 분이 지난 오후 5시17분쯤 약 4m 길이의 연료봉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TEPCO)은 오후 6시 22분쯤 연료심이 녹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해수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7시45분 연료봉은 완전히 노출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사태는 1·3호기에도 이런 심각한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대량의 연료가 고온에 용융된다"며 "이로 인해 방사능 누출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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