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군에 지원 요청 … 미 항모 급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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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진 피해를 본 일본이 자국에 주둔 중인 미군에게도 구조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외무상이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미군이 태평양 7함대 소속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해군함 6척을 지진 구호를 위해 급파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새벽 4시(현지시간) 일본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뒤 성명을 내고 “일본 국민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미국은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도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뒤 오바마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울 것” 이라고 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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