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바클리, 경기중 무릎부상으로 사실상 은퇴.

중앙일보

입력

찰스 바클리가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16년간의 선수생활을 사실상 마감했다.

83-73으로 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의 바클리는 1쿼터를 4분여 남긴 상태에서 테런 힐의 슛을 블럭하다가 왼쪽 무릎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NBA데뷔 첫 친정팀이였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치룬 꼴이 되고 말았다.

이미 99-2000시즌 개막전 공식인터뷰에서 올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은퇴성명를 발표한 36살의 바클리. 필라델피아 팀닥터로 부터 이 부상이 외과적 수술을 요하며 적어도 6개월이상의 요양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해듣고는 흐느끼며 아내에게 전화해 "It's over(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목발을 짚고 코트로 돌아온 바클리는 휴스턴 팀벤치 뒤에서 경기를 지켜본후 몇몇 사람들과 포옹하고는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코트를 떠났다.

이 노장의 부상으로 로케츠는 3경기 연승행진을 멈춰야 했고 올 시즌 팀공격은 올라주원과 스티브 프란시스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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