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현지기업화 전략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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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중국에서 SK의 사업구조와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현지기업화 전략을 펴나가기로 했다.

SK는 지난 6-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사업 전략회의 및 사장단 세미나를 갖고 이런 내용의 중국 진출 전략을 세웠다고 9일 발표했다.

SK는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SK의 사업구조와 기업문화를 중국에 확산시키면서 기업형태는 중국인들이 `현지기업'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전략을 펴나가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런 현지기업화 전략을 통해 중국 진출기업을 `베스트 중국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사장도 중국인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사명도 굳이 SK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K는 또 중국사업 기획본부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내 시장조사센터, 연구개발 센터, 인력교육센터, PR관리 등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손길승 SK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SK가 핵심사업 분야에서 한국시장의 리더지만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나려면 중국 중심의 통합된 동아시아 시장의 리더가 돼야 한다"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아 중국에 진출, 세계 일류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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