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女핸드볼] 한국, 8강진출 좌절… 올림픽 티켓 무산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복병 마케도니아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하임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마케도니아의 고공 공격에 밀려 27 - 28로 졌다.

상위 5개팀에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올림픽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부진으로 올림픽 메달 전선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8강 진출을 낙관하고 준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노르웨이를 피하기 위해 헝가리와의 D조예선 최종전을 포기, 조2위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체력비축을 위해 헝가리전에서 벤치를 지킨 좌우 '쌍포' 홍정호와 이상은이 경기감각이 무뎌져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마케도니아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 12 - 15로 뒤진 한국은 후반 힘겹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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