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입사원 열 명 중 셋은 지방대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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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010년 입사한 삼성전자 50기 신입사원들이 교육 중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뽑은 8000명의 대졸 신입사원 열 명 중 셋가량이 지방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부사장은 9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서울·경기 이외 지역의 4년제 대학을 나온 신입사원이 전체의 28%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220여 곳 중 169곳의 졸업자가 삼성그룹에 입사 지원을 했으며, 이 중 100개 지방 대학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은 26%였다.

 이 부사장은 “지방대 출신과 여성 인력이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라며 “특별히 지역·여성 쿼터(채용 할당)를 둔 것은 아니고, 서류 전형을 하지 않는 ‘열린 채용’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류 전형 과정에서 대학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삼성은 입사 지원서에 출신 학교와 학과는 기록하도록 하고 있으나, 대학 평균 학점 3.0 이상 등의 일정 자격만 갖추면 전부 삼성의 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도록 해 면접 대상자를 뽑는다.

 올해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9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원은 10일부터 온라인 dearsamsung.co.kr에서 받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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