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 두피·모발 보호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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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를 잃고 푸석해진 머리카락이 봄바람에 엉켜 빗질하기 어렵다. 두피가 간지러운 듯하더니 언제부턴가 염증도 생겼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에 황사바람까지 더해져 두피와 모발 건강이 위험하다.

두피 손상시키는 샴푸 속 합성계면활성제

두피가 간지럽거나 염증이 생겨 빗질조차 겁난다면 샴푸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을 의심해야 한다. 더러워진 두피와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해줄 거라 생각한 샴푸가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화장품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의 저자 스테이시 맬컨은 “무독성의 천연 샴푸를 시중에서 찾기는 어려울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종류의 샴푸와 클렌저 제품에는 합성계면활성제 SLS가 들어 있다. SLS는 대표적인 합성계면활성제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환경비평가 스테파니 그린우드가 미국 농부무와 미국의 화학화장품 반대운동단체 스킨딥 등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SLS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화장품회사가 자사제품의 피부개선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실험대상자의 피부에 고의로 트러블이 생기도록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SLS다. 그린우드는 “당신에게 비듬과 습진, 입안의 염증, 다른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SLS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SLS는 잡초와 해충을 죽일 정도로 독성이 강력할 뿐만 아니라 더운 물과 함께 사용하면 더 강한 독성을 내뿜는다. 그는 SLS가 눈과 뇌·심장·간장 등의 장기에 침투해 오랜기간 남아 있다는 미국 조지아대 약학대의 연구결과와 함께 백내장 등 눈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덧붙였다.

천연 오일과 세정 성분 사용해 트러블 줄여

SLS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유기농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나 모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안전하면서도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유기농 삼푸를 사용해야 한다. 유기농 샴푸는 로즈메리나 라벤더·레몬밤과 같은 천연 성분으로 이뤄져 모발의 천연 단백질과 유분은 지켜주면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해준다. 두피의 건강을 해치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지 않아 안전하다.

천연화장품 전문회사인 닥터알카이티스(www.alkaitis.co.kr) 의 ‘오가닉 허벌 샴푸’는 유기농 샴푸인 하마디·존매스터스와 함께 전문가와 의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스테이시 맬컨과 닥터브로너스 대표 데이비드 브로너스, 스킨딥 회원들은 이 제품에 대해 “기능이 매우 뛰어나며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해주지만 거품은 많이 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오가닉 허벌 샴푸는 SLS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천연 오일과 세정 성분으로 6개월 발효숙성 과정을 거쳐 두피나 모발에 해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수분을 공급하면서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알로에 베라가 들어 있다. 올리브와호호바·코코넛 같은 에센셜 오일도 함유돼 모발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해준다. 오일 성분은 두피 보호 효과도 있다. 로즈마리 허브오일은 비듬과 가려움증 해소에 좋고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비타민B5와 쌀단백질은 손상된 두피와 머리카락을 회복시킨다. 이 외에도 항균·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성분이 다량 함유돼 두피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용법은 일반 샴푸와 같다. 두피를 마사지 하듯 샴푸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헹구기전에 1분 정도 그대로 두면 두피 테라피 효과가 있어 비듬이나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가닉제품 특성상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 가격은 240mL 6만9000원.

▶ 문의=070-4149-2922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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