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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다시보기] 가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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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바람으로 뜨거운 한해였다. '아텐-시온!'으로 시작하는 독일 테크노 그룹 '666' 의 노래 '아목'이 올여름 다운타운가에 선풍을 일으킨데 이어 이정현.채정안 등이 테크노 댄스팝을 히트시키며 '전자가요' 시대를 열었다. 조성모.H.O.T 등 밀리언셀러 가수들의 선전으로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는 기미를 보인 것도 올 가요계의 특기할 점.

▶가요 음반 판매 빅3(음반협회 10월까지 집계분)
1위 조성모 2집 〈포 유어 소울〉(1백67만장)
2위 H.O.T 4집 〈아이야〉 (1백35만장)
3위 유승준 〈열정〉 (80만장)

▶팝 음반 판매 빅3
1위 히트곡 모음집 〈맥스5〉 (26만장)
2위 리키 마틴 〈리빙 라 비다 로카〉 (17만장)
3위 666의 〈파라독스〉 (12만장)

▶최다 청중 동원 국내 가수 공연
9월 18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H.O.T콘서트. 4만5천명 동원.

▶최다 청중 동원 외국 가수 공연
6월 2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콘서트. 4만명 동원.

▶최장기 연속 라이브 기록
박광현. 2월~4월 대학로에서 1백회 연속 콘서트.

▶여풍(女風)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여가수 바람'이 올해도 거세 핑클. S.E.S. 한스밴드 등 걸그룹과 김현정. 박정현. 이정현. 백지영. 박기영 등 솔로 여가수들이 잇단 히트를 기록.

▶데뷔 40년 공연
'코리안 디바' 로 불리는 패티김과 이미자가 올해 각각 데뷔 4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 월북 작곡가들의 노래를 모아 기념음반을 내기도 한 이미자는 음반활동은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밝혀 절반 은퇴한 셈.

▶대중가수 최초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10일~12일 조용필의 '세기를 넘어서' 콘서트가 88년 개관 이래 대중가수에 굳게 문을 닫아 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짐.

▶북한 공연
핑클. 젝스키스가 미국 뮤지션 로저 클린턴과 함께 처음으로 평양 공연을 펼치기로 합의.

▶일본 가요 부분 개방
광복이래 처음으로 일본 가수의 국내 공연이 허용돼 라우드니스 등 록밴드와 엔카 가수들의 콘서트 개최됨.

▶불법 음반 극성
음반 8백50종과 테이프 2백77만개가 적발돼 수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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