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사이버트레이딩 열풍'-비즈니스위크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사이버트레이딩을 통한 주식거래 열풍이 불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6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에서 현재 약 140만명이 온라인을 통한 주식거래를 하고 있으며 전체 주식거래에서 온라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4.7%에서 10월 38.3%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온라인거래의 확산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며 전체거래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5대 증권사의 경우 각 회사별로 거래실적의 절반이상이 온라인거래를 통해 이뤄졌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설명했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일반거래의 5분의 1 수준으로 내린데다 전국 약 2천여개가 있는 `PC방'이 훌륭한 사이버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주식거래행태의 급격한 변화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불러일으켜 한국의 금융시스템 안정을 해칠 수 도 있다고 지적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출을 막기위해 은행들도 거래수수료를 낮출 것으로 예상돼 금융개혁을 촉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덧붙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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