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 소매업 · 인터넷 틈새시장 재미 쏠쏠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크리스 그윈은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이 없을까 고민하다 냉장고 문을 보는 순간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메모지를 꽂는 장식용 자석이 수없이 붙어 있는 데 시선이 끌렸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시작한 사업이 냉장고 문에 붙이는 자석만 전문적으로 파는 '프리지도어 컴(Fridge door.com)' . 가정.선물용뿐 아니라 수집가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현재 주 평균 4백여건의 주문을 올리며 성업 중이다.

최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매업과 인터넷의 틈새 시장을 노려 성공한 얘기를 소개하고 있다. 겨자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머스타드스토어 컴(Mustardtore.com)' , 각종 구기(球技)용 공을 취급하는 '저스트볼 컴(Justballs.com)' , 양말만 파는 '저스트삭스 컴(Justsocks.com)' 등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어글리스 콤(Uglies.com)' 은 헐렁한 남자용 사각팬티만 취급,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의 파트너였던 짐 애덤칙과 변호사인 조 애덤칙 형제는 어엿한 직장을 팽개치고 겨자만 전문으로 파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좋은 겨자를 프랑스에서까지 공수하는 이들 형제는 사업에 재미를 붙여 식초 전문 '비네가스토어컴(Vinegarstore.com)' 식용유 전문 '고메이오일스토어컴(Gourmetoilstore.com)' 까지 개설했다.

저스트볼의 창업자 짐 메달리아는 "운동용품점 취급품목의 80%가 공인데 공 생산업자들이 왜 그동안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궁금증이 생겼다" 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한편 '아피니아컴(Affinia.com)' 은 이런 군소업자들의 정보를 알려 주는 서비스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