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女골프대항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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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날인 5일 라운드에서는 초속 4m의 강풍이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없을 만큼 스코어가 저조. 그러나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는 13번홀에서 2m짜리 파퍼팅이 짧아 홀 앞에서 멈췄으나 공이 바람에 밀려 홀로 굴러 떨어져 행운의 파를 기록.

○…이날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조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의 대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다퉜던 김과 후쿠시마는 마지막 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4오버파 76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쿠시마는 17번홀까지 김에게 1타 뒤졌으나 18번홀에서 7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막판 뚝심을 발휘.

○…올시즌 국내 상금랭킹 1위인 정일미는 파4인 6번홀(3백55야드)에서 무려 9타를 기록. 정은 세컨드샷이 바위 옆에 떨어져 1벌타를 부과받는 '언플레이어블 볼' 을 두차례나 선언한 뒤 결국 일곱번만에 가까스로 그린에 올린 뒤 2퍼팅으로 홀아웃.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히구치 히사코 회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방식이 홀매치가 아닌 스트로크 대결이기 때문에 대항전의 묘미가 떨어진다" 는 지적에 대해 "내년에는 대회 운영방식을 개선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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